올해 본 가장 큰 트렌드 부산흥신소

전 남자친구의 뒷조사를 해주겠다며 흥신소를 관리하는 것처럼 속여 약 2600여만 원을 가로챈 8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.

4일 법조계의 말을 빌리면 고양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지난 1일 사기 혐의를 받는 A 씨(48)에게 징역 30개월을 선고하고 가로챈 돈 전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라고 명령하였다.

A 씨는 흥신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가장해 뒷조사를 해주겠다며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.

작년 6월 그는 피해자 B 씨가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전 남자친구 관련 걱정이 담긴 게시소설을 보고 ‘흥신소’를 관리하고 있는 것처럼 댓수필을 달아 접근했었다.

이어 A 씨는 “자금을 지급하면 전 남자친구에 대한 부산흥신소 모든 아이디어를 알려주겠다. 테블릿 이용 내역을 확보하고 재산도 빼돌려 줄 수 있습니다”고 B 씨에 전화를 걸어 속였다.

A 씨에게 속은 B 씨는 아이디어수집 금액 명목으로 같은 해 12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2450여 만 원을 송금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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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나 A 씨는 흥신소를 관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이해됐다.

재판부는 “피고인은 실형을 6번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특출나게 사기죄로 징역형의 실형 9회, 벌금형 4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 것입니다”며 “A 씨는 누범 기한 중에 자중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”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었다.